“보청기를 구입하고 몇 번을 소리조절을 했는데...”
「한달 전 보청기를 구입하셨다는 고객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전화내용을 요약하면 좋은 보청기를 저렴하게
판매 가능하다고해서 구입을 했는데 보청기 소리가 많이 불편하며 더 큰 문제는 보청기 구입처에서 몇 번을 소리조절을
받아도 보청기 소리가 개선이 안 된다는 내용 이였습니다. 40분이 넘는 전화상담을 하는 중 보청기를 구입하신 고객은
보청기 구입 전 청력평가를 하지 않았으며 보청기 가격 320만원을 180만원에 구입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저렴하게 구입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는 단순히 저렴하게 구입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보청기는 가격보다 보청기에 대한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보청기에 대한 상담과 보청기 사후관리를 해줄 청능사(audiology)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급 승용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도 운전하는 사람이 매일 사고를 낸다면 오히려 소비자는 손해를 보는 꼴이 됩니다.
여기서 운전자는 청능사를 말합니다. 2012년 현재 보청기의 기술은 예전 보청기에 비해서 매우 스마트한 기능들이
내장되어있습니다. 이런 스마트한 기능의 보청기를 청각학 및 기술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고객의 청력상태에 맞춰 소리조절
(휘팅, fitting)을 해야 고객의 청력에 맞는 보청기가 되는 것입니다.
보청기의 내구연한은 보통 5년을 생각합니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5년 동안 스마트한 보청기를 사용하실 수도 있고 스튜피드(stupid)한 보청기를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보청기 선택, 지혜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